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기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 국민을 위한 길은 명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TV토론을 언급하며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탁월한 논리와 명확한 비전으로 국민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이준석 후보가 이야기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처럼 위험한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혹과 거짓의 정치는 결국 국민을 몰락과 파탄의 길로 이끈다"며 "사이비는 함께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모든 히어로가 함께 싸워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며 "이준석 후보가 '어벤져스 어셈블'을 외쳐달라, '이재명 타노스'를 함께 막자"고 강조했다.

또 안 위원장은 전날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연이어 개헌 관련 공약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도 "개헌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는 어제 '임기 3년 단축, 4년 중임제'를 약속했다. 제가 지난 4일 후보께 드린 개헌제안을 수용해줘서 감사하다"며 "이 후보 역시 뒤늦게나마 동의의 뜻을 밝혀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87년 체제를 끝내고 다음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권력축소형 개헌을 이루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마땅히 동의하고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썼다.

그는 또 "다음 토론회에서 국민 앞에 정식으로 개헌을 약속하고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실행해 달라"고 양 후보에게 요청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내 대단결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에게 선대위에 합류할 것도 요청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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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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