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토론서 이재명 겨냥 "당선되면 말 바꾸는 노쇼후보에게 5000만 국민의 미래 맡길 수 없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18일 "대한민국이 다시 성장하려면 정답은 분명하다"면서 "규제를 화끈하게 깨부수고, 에너지 정책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TV 토론 주도권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당선되면 말 바꾸는 '노쇼 후보'에게 5000만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젊은 창업가들이 대한민국에 등을 돌리게 하고 실리콘밸리, 싱가포르로 향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기업이 미국과 기준을 맞춰 세계로 뻗어 나갔듯, 우리도 규제격차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탈석탄, 탈원전, 재생에너지만 외치는 것은 결국 한전에 부담을 떠넘겨 전기요금 폭탄으로 국민만 고통을 받게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모든 대선후보가 입을 맞춰 AI 시대라고 하지만 AI에 대한 이해도는 낯부끄럽다"면서 "이재명 후보는 AI에 100조 원을 투자하겠다면서도, 매년 5조에서 15조 원에 달하는 농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한다. 무엇이 미래를 위한 투자인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도자는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쓸지 냉정하게 선택해야 한다"면서 "다 해주겠다는 말은, 결국 다 못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준석 후보는 또한 "이재명 후보는 제2 경찰학교를 남원에 유치하겠다고 해놓고, 아산에도 유치하겠다고 한다. 후보일 때도 '양다리 공약'을 남발하는데, 만약 대통령이 되면 '해준다고 했더니 진짜 해주는 줄 알더라' 하면서 말을 바꾸지 않겠느냐"면서 "양치기 소년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