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홍준표 설득 특사단` 18일 출국…"김문수 손편지 전달"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설득할 국민의힘 하와이 특사단이 오는 18일 출국한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홍 전 시장을 설득하고 귀국 요청을 하기 위해 하와이 특사단을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단장은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이 맡았고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이 함께한다. 이들은 홍 전 시장에게 김문수 대선 후보의 손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선대위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단 이후 당과 나라를 지킬 책임이 이제 더욱 절실해졌기에 홍 전 시장에게 진심을 전할 하와이 특사단을 보낸다"고 특사단 파견 배경을 설명했다.

유상범 단장은 "지금은 마치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처럼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승리를 만들어가야 하는 결정적 순간"이라며 "이 전환의 시점에 홍 전 시장의 결단과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식 특사는 "홍 전 시장은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상징"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인해 보수의 구심점이 필요한 지금 홍 전 시장의 품격 있는 복귀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