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다른 손해보험사로 이직을 희망하는 MG손보 전속 설계사를 대상으로 이달 28일까지 이직 희망서를 받는다.
손보협회는 희망서를 받은 이후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대형 손보사 5곳과 협력해 이직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손보협회가 중심이 돼 5대 손보사 또는 희망하는 다른 손보사로의 이직을 주선한다"며 "전속 설계사들이 이직을 희망할 경우 모두 이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보협회는 설계사들이 이직 후에도 기존 MG손보 계약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를 할 경우 관련 수수료와 수당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달 말 기준 MG손보 전속 설계사는 총 460명이다. 판매 제휴를 맺은 법인보험대리점(GA)과 금융기관보험대리점(방카슈랑스 등 모집 채널)은 각 880개, 32개였다. 금융당국은 전체 보험대리점 수입수수료 중 MG손보 비중(지난해 기준 0.3%) 등을 고려할 때 계약이전 후 대리점 등이 MG손보 상품을 판매하지 않더라도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