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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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가상자산거래소 두 곳의 실적이 엇갈렸다. 두나무는 위험자산 기피 현상에 전년 대비 매출이 줄어든 반면, 빗썸은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두나무가 증가했고 빗썸은 가상자산 평가손실에 크게 감소했다.

두나무는 15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5162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396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50억원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00억원, 53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뒀지만 가격 급등락에 거래량이 급증했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두나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6077억원에서 35% 감소했고, 순이익도 5267억원에서 3205억원으로 39.1% 줄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감소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전쟁 등의 우려가 커지면서 1분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이 장세를 주도하며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줄며 거래량 감소로 이어졌다.

빗썸은 지난해 동기와 4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늘었다. 올해 1분기 빗썸은 1947억원의 매출과 6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9%, 영업이익은 9.3% 증가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기를 겪으며 평가손실이 발생, 순이익은 330억원으로 64% 감소했다.

빗썸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서비스 강화와 거래소 경쟁력 확보 노력이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법인 시장 오픈에 발맞춰 차별화된 투자자 보호로 시장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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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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