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 시장 변동성 확대와 대형 재해 발생 등 영향으로 순익이 1년 전보다 13% 넘게 줄었다.
삼성화재는 14일 1분기 경영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 1분기 순익(연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이 6081억원으로 전년보다 13.2%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험손익은 보험계약마진(CSM) 총량 확대 기반의 상각익 증가에도 대형 재해 등으로 인한 보험금 예실차 축소 탓에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4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보험은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 평균 19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연말 가정조정에 따른 환산 배수 하락으로 전년보다 20.8% 감소한 7015억원을 기록했다. CSM 총량은 14조3328억원으로 전년말보다 2589억원 늘었다.
자동차보험 보험수익은 1조3772억원을 기록했다. 기본보험료 인하와 할인 특약 경쟁 심화에 따른 시장 규모 축소에도 보유 계약 갱신율 개선과 직판 채널 성장을 통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보험손익은 사고율 감소와 사업비율 개선에도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강설 발생에 따른 건당 손해액 상승으로 전년보다 70.9% 감소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국내외 사업 매출의 동반 성장으로 보험수익 4099억원을 기록했지만 고액 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은 496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은 연초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로 평가 손익이 축소됐음에도 보유 이원 제고 노력을 위한 채권 교체 매매 등으로 전년과 유사한 성과를 냈다. 1분기 투자이익률은 3.57%,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의 경우 7397억원이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266.6%로 전년(280.1%)보다 13.5%포인트(p) 감소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과감한 혁신과 역량 집중을 통해 본업 경쟁력의 격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적 미래 수익 기반 확보와 균형과 가치 있는 성장을 이뤄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