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정부 측에 이 후보에 대한 경호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호를 강력히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전 위원장은 "내란 세력이 정권 연장의 최후 수단으로 이 후보에 대한 테러를 기도하고 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는다"며 "러시아제 권총이나 저격총 밀수, 블랙요원 동원 등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테러 제보들이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후보에 대한 테러는 후보뿐 아니라 유권자까지 공격하는 민주주의 파괴행위"라며 "같은 총기 암살 테러에 직면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처럼 유세 현장에 4면 방탄유리막 설치를 포함해 모든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선 남은 기간 최우선 과제는 이 후보의 신변보호"라면서 "만에 하나 이 후보 신변에 문제가 생긴다면 모든 것은 이 권한대행과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 유세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헌 민주당 의원도 이날 MBC 뉴스투데이 '모닝콜'에 출연해 "방탄유리막 제작이 시작됐다"며 "조만간 유세 현장에 방탄유리막이 설치되고, 안전이 더 강화된 상태에서 유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민주당이 대통령경호처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경호를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이 오진 않은 상태"라며 "현재까지는 경찰특공대를 비롯해 경찰에서 경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방탄복 위에 선대위 점퍼를 입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방탄복 위에 선대위 점퍼를 입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