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틀간 `이순신 호국벨트` 유세하기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부터 이틀 간 부산과 경남, 전남을 잇는 '국난 극복 이순신 호국벨트' 유세를 시작하기로 했다.

조승래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아침 브리핑에서 "이 후보는 오늘부터 부산에서 경남(창원·통영·거제·하동)을 지나 전남(광양·여수·순천·목표)까지 동서를 아우르는 대장정에 나선다"고 이같이 말했다.

조 단장은 이번 일정이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국난극복의 의지를 되새기고 동남권·호남권의 발전과 통합을 이루겠다는 후보의 강한 포부가 담긴 일정"이라며 "부산에서 경남, 경남에서 전라까지 위기극복 총사령관으로서 각오를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하고 부산 최대 번화가 서면에서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경남으로 이동하는 버스에서는 김태유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명예교수와 '북극항로'를 주제로 유튜브 라이브 대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후에는 창원 플랜트 건설기계단지를 방문한다. 이후 통영, 거제로 이동해 조선해양 산업과 관련한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15일은 하동 화개장터에서 청년과의 유튜브 생방송 대화로 시작한다. 또 전남 광양 드래곤즈 경기장과 여수 이순신광장, 순천 도심, 목포 유세 등으로 서남해안을 달리며 산업, 생태, 청년 정책 등을 알릴 계획이다.

조 단장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거제에서 시작한 이틀간의 대장정을 서남해안의 관문이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에서 마무리할 것"이라며 "민주화와 IT 산업 육성을 이끈 두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새로운 대한민국', '동서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향한 포부를 강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