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한식 시식 체험·한일 우호 만찬 호평
수출기업-바이어 수출상담회 성황리 개최

2025 오사카 엑스포에서 일본인들이 K-푸드 소비자 체험 행사에 참여한 뒤 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농식품부]
2025 오사카 엑스포에서 일본인들이 K-푸드 소비자 체험 행사에 참여한 뒤 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2025 오사카 엑스포(이하 엑스포)'의 국가별 공식 기념행사인 '한국의 날'을 계기로 K-푸드를 뽑냈다.

한국의 날인 13일을 전후해 소비자 체험·홍보 행사, 한일 우호 만찬, 수출기업~해외 바이어 간 1 대 1 수출상담회 등을 성황리에 개최해 K-푸드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했다.

먼저 13일 엑스포 행사장(WASSE)에서 우리나라 농식품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일본 소비자와 해외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해 K-푸드 소비자 체험·홍보 행사를 열었다.

파프리카와 같은 신선 농산물부터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면, 음료 등 가공식품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시음·시식 행사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김밥 만들기 체험과 삼계탕 요리 시연을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관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또 유명 요리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고추장, 파프리카 등 일본 수출 품목을 활용한 비빔밥을 선보였으며, 한국의 건강한 식문화를 주제로 한 토크쇼를 진행해 K-푸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13일 저녁에는 주 오사카 총영사관과 공동으로 '오사카 엑스포 및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일 우호 만찬'을 개최했다. 만찬에는 양국 정부, 국회의원, 경제계, 유관기관·단체 등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만찬장 입구에는 김치, 파프리카, 전통주, 신선 농산물 등 우수한 우리나라 농식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만찬 메뉴는 미슐랭가이드에 선정된 한일 양국의 '온지음'과 '첸치' 레스토랑 요리사가 공동 개발한 전채, 생선요리, 냉면, 비빔밥, 디저트 등으로 구성돼 호평을 받았다. 특히 최근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과 농식품부 지정 유정임 명인의 김치가 제공돼 의미를 더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인사말에서 "한국과 일본의 음식 문화는 세계에 자랑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한일 양국이 앞으로도 음식을 비롯한 일상의 교류를 바탕으로 더 깊고 넓은 우정을 쌓아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4일 도쿄에서는 한국 수출기업 39개사, 일본 수입바이어 약 200개사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가 개최돼 K-푸드 수출 확대에 나섰다. 주요 대도시는 물론 교토, 히로시마 등 2선 지역의 바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홍삼, 만두, 파전, 김치, 막걸리 등 다양한 식품이 소개됐다. 또 수입 바이어가 현지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유망제품을 전시하는 코너를 병행해 지역 기반 유통망 추가 확보와 소비자와의 접점 강화를 도모했다.

박범수 차관은 "정부는 오사카 엑스포를 최근 성장이 정체돼 있는 대 일본 농식품 수출의 반등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라며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고품질 농식품 생산, 글로벌 유통과 마케팅 지원,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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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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