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505/2025051302109958820001[1].jpg)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출당 조치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탈당해라, 하지 마라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내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된 윤 전 대통령을 탈당 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선을 그은 것이다.
다만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게) 잘못한 점이 있다고 판단해서 탈당하라고 한다면 당에도 책임이 있다"며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방식으로는 책임을 면책할 수 없고 그렇게 하는 것은 도리도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탈당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책임을 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출당은 없을 것이라는 뜻이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현재로서는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계엄이라는 것은 극단적인 선택 중 하나"라며 "그 방법이 옳았냐는 부분은 논란이 있지만 저는 그러한 방식(계엄)으로 부족했던 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여야 간에 보다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다른 점이 있으면 타협하겠다"며 "그런 정치를 하면서 힘차게 대한민국이 경제·민생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요구한 것을 두고는 "만나서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거기에 맞춰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저는 한 전 대표와 같이 윤 전 대통령과 깊은 인연이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해 직을 맡았고 공직으로서 노동 개혁을 추진해 일정한 성과가 있었을 뿐"이라고 부연했다.대구=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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