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국장급 고위직 대상 디지털정부 정책 연수
공공서비스 우수사례 공유…개도국 공공행정 역량 강화

행정안전부가 12일부터 10개 개발도상국의 디지털정부 담당 국장급 공무원을 초청해 16일까지 각국의 디지털전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연수에 들어갔다.

올해는 네팔, 라오스, 몽골, 아제르바이잔, 이집트, 세르비아,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탄자니아, 튀르키예 10개국의 디지털정부 정책을 맡고 있는 국장급 공무원이 참여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정책을 이해하고 우리 정부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안부는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제별 전문가 강의와 관계기관 방문 등을 실시한다. 특히 각 기관의 정책 담당자를 직접 만나 디지털 행정이 구현되는 정책 현장을 체험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참가국에서 높은 관심을 보인 인공지능(AI) 관련한 △국가 추진 전략 및 공공분야 활용 서비스 소개 △AI 시대 개인정보보호 정책 △인공지능 활용 민원서비스 개선을 통한 지방정부 서비스 혁신 △AI 기반 재난안전관리 등에 대한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제 인공지능 대전(AI Expo Korea)'에 참석해 최신 AI 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나라 기업들을 직접 만나 해외 참가국이 우리 기업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연수 과정의 일환으로 각국의 디지털정부 추진 사례와 과제 공유의 장을 열어 국가 간 협력 기회도 제공한다.

2014년부터 시작된 해당 과정은 단순한 연수를 넘어 다양한 권역의 국가가 한자리에 모여 공동의 과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네트워크의 장(場)으로 자리매김했다.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대표적인 디지털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까지 178명의 수료했다.

연수 뒤에는 우리 정부와 정책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다양한 디지털 분야 협력사업 발굴 등으로 AI 기반 정책과 기술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AI를 포함한 디지털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개도국과 협력을 전략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며 "연수를 계기로 국제협력의 기반을 확대하고 나아가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행안부의 디지털전환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석한 개발도상 10개국의 국장급 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행안부]
행안부의 디지털전환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석한 개발도상 10개국의 국장급 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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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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