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오프라인-온라인 판매'라는 하이브리드 유통 전략으로 한국 시장에 연착륙할지 관심이 쏠린다.

모빌리티 플랫폼 차봇모빌리티(이하 차봇)는 BYD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 새로운 유통 전략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차봇은 현재 국내 자동차 판매가 딜러십을 통한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와 같은 국산차는 제조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전시장과 대리점을 통해 판매되고 벤츠, BMW와 같은 수입차는 공식 수입사를 통해 각 지역 딜러십이 판매를 담당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전통적 딜러십 모델은 오랫동안 안정적인 판매 채널로 기능해 왔지만 딜러들의 재고 부담과 중간 마진 발생으로 인한 가격 상승, 가격 협상 과정의 불투명성, 복잡한 구매 절차, 지역별 서비스 품질 편차 등을 주요 문제점으로 차봇은 지적했다.

특히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구조가 단순하고 유지보수 빈도가 낮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중요한 특성을 가지기에 기존 딜러십 모델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BYD는 기존 딜러십 모델을 활용하면서도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도입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만으로는 완전한 자동차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시장 현실을 반영한 접근으로 풀이된다.

BYD는 이를 위한 기반으로 국내서 삼천리EV, DT네트웍스, 하모니오토모빌, 비전모빌리티, 지엔비모빌리티, 에스에스모터스 등 6개의 공식 딜러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들 딜러사를 통해 전국 9개 권역에 15개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30개, 2026년까지 70개의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세웠다.

이와 함께 차봇모빌리티는 자사와 같은 딜러 네트워크 기반의 통합 차량 구매 플랫폼으로 BYD가 기존 딜러십 모델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보다는 '가격'과 '서비스 경험'을 우선시하는 실용적인 소비자층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차봇모빌리티는 온라인 실시간 견적 비교, 리스·할부 조건 시뮬레이션, 맞춤형 보험 설계, 차량 시공 등 차량 구매의 전 과정을 일원화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봇은 태국 시장을 예로 들었다. BYD는 태국에서 현지 자동차 리스·판매 플랫폼인 '마오두', 'EV 프리머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온라인 기반의 차량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차봇은 "과거 테슬라가 자사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고 소비자 경험을 통제하려 했던 방식이 아닌 현지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하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BYD가 추구하는 직접 판매 채널 구축에 있어서도 회사이 플랫폼은 단순한 유통 경로를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핵심 인터페이스로 기능할 수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유통 모델, 투명한 가격 정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객 경험 등은 기존 업체들에게도 변화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BYD 일산 임시 전시장. 차봇모빌리티 제공
BYD 일산 임시 전시장. 차봇모빌리티 제공
차봇모빌리티 제공
차봇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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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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