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통령선거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한덕수 대통령선거 후보가 단일화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 후보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에 올린 '국민의힘 당원 동지께 드리는 글'에서 "오늘(10일)부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인사드린다"고 운을 띄었다.
그는 "당 지도부를 포함한 당원 동지 여러분의 환영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의 목표는 단 하나, 여기서 기적이 끝나선 안된다는 것,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이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애써 일으켜 세운 대한민국이 잘못된 정치에 발목 잡혀 이대로 멈춰설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 단일화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린다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향해 다 함께 스크럼을 짜고 나아가야 한다"며 "당원의 명령, 국민의 명령, 시대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또 "김문수 후보님, 한동훈 후보님, 홍준표 후보님, 안철수 후보님을 포함해 우리 당의 모든 후보님들과 지지자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실 거라고 믿는다"며 "저는 이미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우리는 다 함께 가야 한다"고 단일화를 강조했다.
그는 "저는 1970년에 입직해 반세기 가까이 공직에 몸담았다. 그중 마지막 3년은 국무총리로서, 여당인 국민의힘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치열하게 국정에 힘을 쏟았다"며 "어느날 갑자기 외부에서 온 용병이 아니다. 지난 3년간 야당의 폭주에 맞서 국정의 최일선에서 여러분과 함께 싸워온 동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우리는 서로에게 더 이상 파트너나 지원군이 아니다. 식구다"라며 "한 마음, 한 몸으로 경제를 살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나가야 한다. 대선 승리,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불발되자, 선관위에 공식 후보 등록을 하는 절차를 앞두고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당 지도부가 사실상 강제 후보 교체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대통령 선출 절차 심의 요구 안건' 의결,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 안건 의결, 한덕수 후보의 입당과 후보 등록에 대한 비대위 의결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어 이날 중 전당원 대상 투표를 거쳐 오는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지명한다.
우선 김 후보 측은 당의 재선출 절차와 상관 없이 이날 오전 후보 등록 절차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