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동 '알짜배기'로 분류되는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최종 시공사 선정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재건축사업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인 곳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들의 '2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신삼호 재건축조합 측은 9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조합 측은 오는 7월 12일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10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내고 2030년 말 입주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사업방식은 도급제로 일반 경쟁입찰로 진행된다. 공동도급(컨소시엄)은 불가능하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보증금 200억원을 마감 전까지 조합 측에 납부해야 한다. 정비계획 범위를 벗어난 대안설계를 제시하면 입찰은 무효 처리된다.

해당 재건축은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6개동 920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1981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의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최초정비계획안 857가구에서 920가구로 확대됐다. 높이 기준도 완화되면서 32층에서 41층으로 상승했다.

방배신삼호는 대단지는 아니지만, 사업성이 준수해 대형 건설사 9곳이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21일 진행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금호건설, 진흥기업, 효성중공업이 참여했다.

이 단지는 반포 생활권을 직접 누릴 수 있으며, 수도권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서래초, 방배중, 서문여중·고, 경문고가 인접해 있어 자녀교육 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특히 조합 측이 제시하는 공사비와 책임준공확약 조건이 없어 건설사들의 선호가 높다.

삼성물산은 개포주공6·7단지와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사업 입찰에 불참한 대신, 방배신삼호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줄곧 밝혀왔던 '선택과 집중' 전략의 연장선이다. 삼성물산은 해당 사업지와 반포 일대에 '래미안 퍼스티지', '원베일리', '원펜타스' 등을 합한 대규모의 래미안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HDC현대산업개발도 단지 내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현재 방배동에는 △디에이치 방배(현대건설) △래미안 원페를라(삼성물산) △방배 포레스트자이(GS건설) △방배 르엘(롯데건설) △오티에르 방배(포스코이앤씨) △아크로리츠카운티(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들의 활발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향후 방배동 대장 아파트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사업 조감도. [조합 측 제공]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사업 조감도. [조합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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