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
국힘당 빅텐트 난항 속에 반사이익도
역대 최다 득표율·득표차로 목표 상향

국민의힘이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로 내홍을 겪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통령 당선을 넘어 압승을 노리고 있다.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제거된데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 큰 격차를 보이며 앞서고 있다.

경쟁 관계인 국민의힘은 지지층의 표가 분산되면서 이 후보의 독주 체제가 굳건해질 전망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대선에서 50% 이상 득표를 노리고 있다. 단순한 대선 승리를 넘어 압도적 승리를 통해 집권 기반을 다진다는 의지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약 31만표 차이로 아깝게 패배한 것을 본보기로 삼고 수도권에서는 과반 이상의 득표가 목표다. 특히 경기도지사를 지낸 경기도에서는 55% 정도의 득표를 노리고 있다.

김승원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경기지역 대선에서 150만표 이상 승리라는 목표를 위해 달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스윙보트' 지역인 충북, 대전 등에서도 각각 50%, 55%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당도 이 후보 득표율 목표치를 50%로 내세웠으며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는 43%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빅텐트 단일화' 논의가 지속되고 있지만 난항을 거듭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목표를 '단순한 승리'를 넘어 '압도적 승리'로 잡은 것이다.

여론도 나쁘지 않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22.1%)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이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43%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23%로 나타났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로 뒤를 이었다.

빅텐트론에 선을 긋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에 참여해도 이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5.8%) 김 후보가 한 후보로 단일화한 뒤 이준석 후보가 가세하는 보수 빅텐트가 성사될 경우를 가정했을 때 이재명 후보는 50%, 한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36%, 8%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주당은 추격해오는 경쟁자들을 따돌리기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단일화를 밀어붙이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 후보를 향한 공격을 이어가는 중이다. 윤호중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국민의힘 상황이 코미디를 넘어 한편의 막장 사기극을 보는 듯하다"며 "국민의힘이 아무리 열심히 포장해도 한덕수가 윤석열의 아바타라는 사실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고 비판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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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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