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사업 중 마지막 남은 퍼즐인 '방배15구역'에 대한 건설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수년간 공을 들여온 포스코이앤씨가 또 단독 입찰할지, 관심을 보인 대형 건설사들 간 다자 대결 구도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15구역' 재건축사업 조합 측은 9일 입찰을 마감한다. 올 여름 내 조합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하겠다는 목표다.

입찰은 일반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찰보증금은 400억원이다. 입찰보증금은 현금 200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200억원으로 납부해야 한다.

'방배15구역' 재건축은 서초구 방배동 528-3번지 일대 구역면적 8만4934㎡에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로 공동주택 1688가구와 상가 및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 측이 추산한 총 공사비는 7552억9076만원(VAT 별도)이다. 3.3㎡(평)당 공사비는 870만원 수준이다. 오는 11일까지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만 입찰자격이 부여된다.

이번 시공사 선정 입찰은 2차로 진행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1차 현장설명회에 총 10개 대형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입찰에는 포스코이앤씨만 단독으로 참여해 경쟁 구도 미성립으로 유찰됐다.

이후 진행된 지난 2차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 건설부문, BS한양, 한신공영, 진흥기업, 효성중공업 등 7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방배15구역' 재건축에 수년 간 공을 들여왔다. 포스코이앤씨가 2029년 3월 준공하는 '오티에르 방배'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 2022년 론칭한 '오티에르'는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다. 하이엔드 후발주자로 입지를 넓히기 위해선 서울 핵심 지역 내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필수적이다.

현재까지 서울 내 오티에르가 적용된 사업장은 △오티에르 반포(신반포21차) △오티에르 반포(신반포18차) △오티에르 방배(방배신동아) △오티에르 동작(노량진1구역) 등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주요 도심 지역에 다수의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이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최고 높이 412m를 자랑하는 '해운대 엘시티'와 지상 높이 318m의 '여의도 파크원' 등 대형 복합개발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방배15구역' 인근 단지들에서도 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현대건설)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삼성물산) △방배 포레스트자이(방배13구역·GS건설) △오티에르 방배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DL이앤씨) 등 국내 최정상급 시공사들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서울 서초구 '방배15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서울 서초구 '방배15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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