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이 오전 10시에 단일화 회의를 열려고 했지만 한덕수 대선 후보 측은 참석하기 위해 대기했는데 김 후보 측에서 거절해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유 본부장이 김 후보 측 캠프에 담당자를 설득하러 직접 가기도 했다"며 "만남과 소통은 있었으나 일에 진척이 안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오전 8시30분쯤 사무실에서 유 본부장과 면담했다"면서도 "이 자리에서 단일화의 시한이 9일이란 내용을 통보받은 사실이 없고 오랜 친구 사이로서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우정의 대좌'였다"고 선을 그었다.
이 사무총장은 오는 10~11일 중 전당대회를 소집하겠다는 공고를 낸 것을 두고는 단일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비한 행정적 절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일 단일화를 한다면 한 후보가 여론조사나 경선에서 이겼을 때 전당대회가 반드시 필요한데 5일 전에는 소집해야 한다"며 "후보 등록을 하지 못하는 사태를 만들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예상해서 전당대회 소집을 의결해둔 것이고 전국위원회 소집의 경우도 전당대회를 열지 못할 경우 대체하려고 했던 것이지 당헌·당규를 개정하려고 한 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사무총장은 김 후보 측에서 제기하고 있는 후보 교체 의혹도 부인했다. 이 사무총장은 "후보 교체를 하는 경우 선거가 대단히 어려워지지 않겠나"라며 "김 후보가 경선에서 한 후보와 단일화하겠다는 이야기를 수차례 했고 우리 당에서는 단일화를 준비해 놨는데 그것이 약속대로, 양자 합의에 의해서 이뤄져야 시너지 효과가 나고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지 강압적인 방법으로 교체를 한다면 선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사무총장은 김 후보 측이 오해를 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사무총장인 제게 전화해 '왜 그렇게 한 것이냐'고 물어봤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왜 입장문을 냈는지 (아쉽다)"라고 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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