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당 내 지지 기반이 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충청도 소도시를 순회하며 험지 공략에 공을 들였다.

이 후보는 이날 2차 '골목골목 경청투어'의 일환으로 충북 증평군과 보은군, 옥천군, 금산군 등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데 집중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1차 경청투어를 진행해 경기 접경지역과 강원도 지역 등을 순회한 후 5일부터는 곧바로 2차 경청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증평군 소재 한 식당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헌법에는 멀쩡하게 써져 있는데 가끔씩 국민을 지배 대상, 조작 대상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며 "6월 3일이 되면 국민이 진짜 이 나라의 주인으로 존중받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2월 3일 내란과 지금 계속되고 있는 2차, 3차 내란시도도 곧 국민들의 위대한 손길에 의해 정확하게 진압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 후보는 보은군으로 이동해 청년 농업인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억울한 지역도 억울한 사람도 없게 잘 살아야 한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아동수당·대학 지원금 차등화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아울러 자신의 주요 정책인 '햇빛연금' 등을 통한 농촌기본소득 보장도 강조했다. 그는 "보은에 빈 땅이 얼마나 많은가"라며 "이런 곳에 태양광, 산지 위쪽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면 전기를 팔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태양광 설비가 설치된 경기도 여주 구양리를 방문해서도 '햇빛·바람 연금'의 필요성을 재차 주장한 바 있다.

또 옥천으로 자리를 옮긴 이 후보는 옥천 출신인 고 육영수 여사의 피격 사건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역사에 보면 정치적인 이유로 누군가를 죽인 일이 상당히 많다. 안타깝게도 지금도 그런 시도가 있는 것 같다"며 "이제 그런 정치적 이유로 누군가를 죽이고,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는 그런 세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보고 '저 사람이 혹시 한쪽 편만 들지 않을까'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경기도 도지사 할 때에도 편 갈라서 우대하거나 불이익 주고 그런 일이 없다"라며 "나라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먹고 살기도 힘든데 쓸데없이 편을 갈라서 죽이려고 하거나 특혜를 주고 그러면 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청년을 위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를 보완·개선한 청년미래적금 도입, 청년 맞춤형 재무상담 프로그램 마련, 안전 가상자산 투자 환경 조성 등 금융 정책을 비롯해 청년 맞춤형 공공분양, 상생형 공공기숙사 공급 확대 등 주거 정책, 맞춤형 돌봄 지원 확대 등 생활 정책 등 다방면의 청년 지원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군 복무경력을 모든 공공기관 호봉에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했다.

한편 이 후보는 7일에는 전북 진안·임실군과 전주·익산시, 충남 청양·예산군을 방문하며 경청투어를 이어간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에 나선 6일 충북 영동군 영동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에 나선 6일 충북 영동군 영동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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