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우선협상자 선정…내년 5월 공사 재개 2029년 12월 준공
경기 고양 K-컬처밸리 아레나 조감도 [경기도 제공]
경기 고양 K-컬처밸리 아레나 조감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고양 K-컬처밸리 사업을 민간 사업으로 재추진한다.지난해 7월 CJ라이브시티와 계약을 전격 해제한 지 10개월 만이다.

경기도는 고양 K-컬처밸리 내 T2(테마파크2) 부지의 민간개발 사업자를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T2 부지는 15만8000㎡ 규모로 4만2000석 K-팝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를 포함하고 있다.

아레나는 지난 2021년 착공했지만 코로나와 건설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2023년 4월 공정률 17%에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도는 공모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사업 제안 범위를 아레나 단독 또는 T2 부지 전체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1단계 아레나, 2단계 기타 부지 개발 방식으로 추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발 밀도나 용도 제한도 완화하되, 아파트나 오피스텔 건설은 불허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주간사의 신용등급 요건을 삭제하고 자기자본비율 최소 10% 유지 조항을 신설했다. 지체상금(지연배상금)의 경우 토지 공시지가와 아레나 구조물 매매대금 합계액의 30%를 상한선으로 둬 민간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공모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주관하며 6월 9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한다. 이어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2월까지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 재개 시기는 내년 5월 말, 준공은 2029년 12월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완화된 공모 조건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안을 끌어내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기업을 유치해 K-컬처밸리의 조속한 사업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15일 K-컬처밸리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사업구역 내 토지와 아레나 구조물 등 3천561억원 상당을 경기도가 GH에 현물 출자하는 내용의 'K-컬처밸리 현물출자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T2 부지 민간사업자 선정을 포함한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0만여㎡에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T2 부지 외에 T1(테마파크1) 부지 7만9000㎡와 A(숙박시설) 부지 2만3000㎡, C(상업용지) 부지 4만2000㎡ 등 나머지 3개 부지 14만4000㎡는 GH 주관으로 연말까지 개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수원=김춘성·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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