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1차 인선 발표
총괄위원장 박찬대·윤여준 투톱…강금실·정은경 합류
비명 김부겸·김경수도…노총 현역 김동명 합류 주목
공동위원장 이석연·이인기…보수·비주류 곳곳 포진
明 후보실·선대본 등 친명 중심

지난 4월27일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양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공동취재·연합뉴스 사진>
지난 4월27일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양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공동취재·연합뉴스 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후보를 뒷받침할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인적 구성이 30일 공개됐다. 후보 선출 직후부터 국민통합과 성장을 앞세운 이재명 후보의 기조대로 비명(非이재명)계와 보수진영 출신 인사들이 합류했고, 양대노총 중 온건 성향의 한국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공동 사령탑에 자리하기도 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출범식을 앞두고 국회에서 총 7명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단, 15명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단을 비롯한 선대위 1차 인선안을 발표했다. 총괄선대위원장 중에서도 당연직인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보수 책사'로서 영입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상임으로 '투톱'을 이뤘다.

다른 총괄위원장으로 '원조 친노(親노무현)'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비명 잠룡'으로 꼽혀온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금실 전 장관은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의 경선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또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후보로 선출된 다음날 질병관리청을 찾아 정은경 청장을 만난 바 있다. 김동명 위원장은 선대위 최상층에 현역 노총 지도부가 합류해 주목된다. 이 후보는 노동절(5월1일) 한국노총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노총은 전날(29일) 임시대의원대회 투표를 열어 이 후보 당선에 조직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공동선대위원장단의 경우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을 상임으로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송순호·홍성국 최고위원이 합류한 가운데 외연을 넓혔다. 이명박 정부에 등용됐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 경북 고령·성주·칠곡 3선 역임 후 지난 대선 윤석열 캠프 활동했던 이인기 전 국민의힘 의원, 비명계 우상호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또 당내 최다선(6선)인 추미애·조정식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려온 원로 박지원 의원,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의원, 친문(親문재인) 잠룡으로 불렸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합류했다. 이석연 전 처장과 이인기 전 의원은 이 후보 직속 국민대통합위원장단 3인의 일원이기도 하다.

30일 출범하는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에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윤여준(왼쪽부터) 전 환경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합류하며 윤여준 전 장관과 함께 상임총괄선대위원장 투톱을 맡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공동총괄선대위원장에 합류한다.<연합뉴스 사진>
30일 출범하는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에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윤여준(왼쪽부터) 전 환경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합류하며 윤여준 전 장관과 함께 상임총괄선대위원장 투톱을 맡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공동총괄선대위원장에 합류한다.<연합뉴스 사진>
경북 안동 3선 출신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도 대통합위원장을 맡았다. 직속기구 중 후보실장에 4선 이춘석 의원, 후보실 산하 비서실장에 이해식 의원, 정무 1실장 김영진 의원, 정무2실장은 박성준 의원 등 '친명 핵심'이 자리했다. 후보 배우자(김혜경씨)실장엔 임선숙 변호사·정을호 의원(비서실장)·백승아 의원(수행실장)이 임명됐다.

후보 직속 위원회는 국민대통합위를 비롯해 15개에 이른다. △국가인재 위원장 정성호 의원 △K-문화강국 위원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기본사회 위원장 박주민 의원 △모두의나라 위원장 고영인 전 의원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 위원장 박용진 전 의원 △글로벌책임강국 위원장 조정식 의원·이종석 등이다.

또 △스마트국방 위원장 김병주 의원 △기후위기대응 위원장 위성곤 △AI강국 위원장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 △지방분권혁신 위원장 김두관 전 의원 △국토균형발전 위원장 김정호·손명수 의원 △인구 위원장 서영교 의원 △K-이니셔티브 위원장 민형배 의원 △미래교육자치 위원장 안민석 전 의원 등이 위원회 활동에 나선다.

후보 총괄특보단장엔 '정세균계'로 꼽히지만 이 후보를 오랜 기간 지원해온 5선 안규백 의원이 선임됐다. 수석부단장에 3선 소병훈 의원이 임명됐고 노무현 정부 한미FTA 협상 주역·문재인 정부 안보실 2차장 출신 김현종 당 통상안보TF단장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됐다. 이영성 언론특보·김상호 언론보좌관 등도 이름을 올렸다.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도 꾸려졌다. 골목골목 총괄선대위원장은 추미애 의원, 골목 상황실장에 김영진 의원, 상황부실장에 박민규·전진숙 의원이다. 13개로 나눈 전국 권역별 위원장 인선도 현역 의원들로 꾸렸다. 실무 주축이 될 총괄선거대책본부의 총괄본부장은 윤호중 의원, 수석부본부장은 김윤덕 사무총장이 맡았다.

김윤덕 총장은 "제일 역점을 둔 건 '국민통합'"이라며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대선에서 승리해 활동하게 되면 반영하겠단 의미에서 '경청'이 두번째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선대위는 전국 골목골목에서 활동할 것이라 세번째 핵심으로 '현장'을 꼽는다"며 "당 지도부가 캠프에서 활동, 평가해 정당활동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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