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29일 "범자유민주진영의 후보로 이재명과 대결할 수 있는 경쟁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임이 드러났다"면서 "어차피 선거는 양강구도이고, 경제맨 한 권한대행과 전과 4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기획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는 생물이고 만물은 유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전 기획관은 "탄핵의 결과로 전과 4범 이재명(후보가)이 그 반사적 이득을 누리는 무임승차자가 된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의 꿈은 전과 4범이어야 하는가"라면서 "(한 권한대행과 이 후보 간 대결이 된다면) 순식간의 51% 대 49%의 양강구도가 구축되면서 중도층 표심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참고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공정이 지난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펜앤마이크 의뢰, 지난 26일~27일 조사, 무선 RDD ARS(100%)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이 후보·범여권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가상 '삼자대결' 조사를 한 결과 한 권한대행이 범여권 후보 중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8.4%포인트 격차를 보여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여권 후보들의 경우 이 후보와 10%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장 전 기획관은 이번 선거의 변수는 호남의 지지율과 2030의 표심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전날에는 '자유민주진영의 대연합 전략'으로 1차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연대 전략을 취한 뒤 2차로 한 권한대행으로 단일화가 이뤄지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연합 등 새로운 DJP 전략으로 통 큰 포용을 보여야 한다는 구상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 권한대행이 전북 출신, 이 전 총리가 전남 출신임을 고려해 정치적 기반의 지지율을 흔들면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