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최고치 매출 실적을 올렸다.

29일 하이브 공시를 살펴보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50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50% 가량 증가했고, 순이익은 553억원으로 398.2%나 늘었다.

하이브는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매출 5000억원을 넘어 창사 이래 1분기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요계가 통상 1분기를 비수기로 보는 것은 아티스트들이 연말 활동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앨범이나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신규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하이브는 올해 1분기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군 제대 후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고,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등 소속 가수들의 월드투어와 단독 콘서트가 이어지며 매출 신장을 이뤘다.

음반·음원, 공연, 광고를 포함하는 직접 참여형 매출은 3225억원으로 전체의 약 64% 비중이다. 공연 부문 매출은 1552억원으로 작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MD(굿즈상품),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을 아우르는 간접 참여형 매출은 1781억원이다. 간접 참여형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MD·라이선싱 부문 매출은 10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5.2% 증가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미니틴'(세븐틴), '뿔바투'(투모로우바이투게더), '핌즈클럽'(르세라핌), '쁘넥도'(보이넥스트도어) 등의 캐릭터 상품도 매출에 기여했다.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BTS의 진이 다음 달 16일 두 번째 미니앨범 '에코'로 돌아오고, 세븐틴은 데뷔 10주년 기념일인 다음달 26일 정규앨범을 낸다. 엔하이픈은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또 6월11일 하이브의 일본 신인 그룹 아오엔이 데뷔하고, 빅히트뮤직에선 3분기에 5인조 신인 보이그룹이 데뷔한다.

하이브는 빅히트뮤직 신인 그룹에 대해 "이 팀은 완전히 새로운 감각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는 차세대 크리에이터 크루로 음악은 물론 안무, 영상까지 직접 창작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지난해부터 하이브 선배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퍼포먼스 제작에 다수 참여하며 창작 능력을 입증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재상 하이브 CEO(최고경영자)는 "과거 K팝 남성 그룹이 거쳐온 스타일의 다변화 수준을 넘어 이 팀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혁신적인 음악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멤버 5인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하이브 로고. 연합뉴스
하이브 로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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