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7조4405억 기록
작년 2.5배… 2018년 이후 최대
2분기 연속 삼성전자 규모 추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뿐 아니라 삼성전자 전사 실적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앞설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 역시 42%로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기였던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7조440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7.8%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올 1분기 잠정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냈다고 발표해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확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17조6391억원, 당기순이익은 8조1082억원으로 작년보다 42%, 323%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1%포인트(p) 상승한 42%로 8개 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 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AI 개발 경쟁과 재고 축적 수요 등이 맞물리며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에 맞춰 HBM3E 12단,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당사 경쟁력을 입증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시장 상황이 조정기에 진입하더라도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 체질 개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수요 전망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도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공급망 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는 HBM 수요에 대해 고객과 1년 전 공급 물량을 합의하는 제품 특성상 올해는 변함없이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HBM3E 12단 판매를 순조롭게 확대해 2분기에는 이 제품의 매출 비중이 HBM3E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AI PC용 고성능 메모리 모듈인 LPCAMM2를 올해 1분기부터 일부 PC 고객에게 공급했고, AI 서버용 저전력 D램 모듈인 SOCAMM은 고객과 긴밀히 협업해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설비투자 원칙'을 준수해 수요 가시성이 높고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투자효율성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AI 메모리 리더로서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한계를 돌파해, 업계 1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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