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강조한 국민의힘, 다양성과 포용 강조한 민주당 정치권이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차별을 없애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국민의힘은 '일자리'에 초점을, 더불어민주당은 '다양성과 포용'에 더욱 초점을 둬 인식에 차이를 보였다.
20일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모두가 차별 없이 법 앞에 평등하고 공정하게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장애는 결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 함께 풀어가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장애인의 이동권, 자립 생활, 소득 보장, 교육, 일자리 등 모든 권리와 존엄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연대와 실천을 다짐하며, 문화 접근권 보장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변인은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본다"면서 "진정한 포용은 단순한 배려를 넘어서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가치로 삼는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또한 논평을 통해 "그동안 국민의힘은 장애인 사회참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장벽은 높다"며 "더 많은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당이 지난 18일 '더 좋은 일자리' 중심의 장애인 관련 대선 공약을 발표한 것은 그만큼 장애인의 사회 참여가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장애인 일자리를 비롯한 맞춤형 정책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SNS에 남긴 글을 통해 "(장애인 정책은)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 이동권, 교육권, 탈시설 권리 보장을 외치는 목소리를 귀담아듣겠다"며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국회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의 디지털 격차 해소 및 보편적 접근권 보장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해야 한다"며 "초고령 사회가 됨에 따라 노인 정책과 장애인 정책을 연계해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덕수 권한대행도 지난 18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호텔에서 열린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장애인의 삶이 평화롭고 안정된 나라가 돼야 하며 국민통합 실현에도 중요한 바탕이 된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참된 이웃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지난 1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는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