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차출론'과 '반이재명 빅텐트론'으로 어수선한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후보들의 토론회 대진을 완성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승리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외쳤다.

국민의힘은 17일 중앙당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선 경선 1차 토론회 대진표를 확정했다.

추첨 결과 '청년미래'를 주제로 토론하는 A조는 유정복 인천시장, 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양향자 전 의원이 맞붙는다. '사회통합'을 주제로 토론하는 B조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나경원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가 참여한다. A조는 오는 19일, B조는 오는 20일 각각 토론회를 실시한다.

토론회 대진표를 확정한 이후 진행된 1분 자기소개 시간에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이 전 대표의 대항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장관은 "자기 형을 정신병원에 감금하려고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전 국민을 감금하려고 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힘을 합쳐 반드시 이런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거리에서 피눈물 흘린 여러분들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반드시 증명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안 의원은 "깨끗한 안철수가 범죄혐의자 이재명을 제압하겠다"고 했고 양 전 의원은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만드는 길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자신을 "이 전 대표의 범죄, 비리, 거짓말을 적대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소개했고, 이 지사는 "새 박정희 정신으로 안보와 경제를 살리고 사회갈등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저는 민주당과 180 대 1로 싸워서 이긴 경험이 있다"고 했고,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은 비리와 부도덕, 부패가 만연한 나라로 갈 것인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로 갈 것인가의 선택"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1차 토론회를 마친 뒤 21~22일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한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4인의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선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에는 4선의 윤재옥 의원, 부위원장에는 3선의 정점식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위원으로는 김희정·임이자·장동혁·정희용·강명구·김용태·서지영·이상휘·주진우·조지연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이철우(앞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경북도지사,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양향자 전 의원,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이철우(앞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경북도지사,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양향자 전 의원,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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