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경학적 분열과 산업 대전환을 넘어 : 아시아의 새로운 금융허브, 서울의 비전

전광우 등 지음 / 세계경제연구원 펴냄


세계경제연구원과 신한은행이 지난해 6월 공동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를 바탕으로 펴낸 책이다. 국제금융, 산업, 정책, 도시 비전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석학과 국내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이 아시아의 핵심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가능성과 과제를 심층적으로 조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를 지낸 앤 크루거 스탠퍼드대 석좌교수는 글로벌 무역을 둘러싼 위기 속에서도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과 금융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울의 금융허브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Z/Yen 그룹의 마이크 와들 CEO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를 바탕으로 서울의 장점을 분석하고, 신뢰 기반의 금융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스펜스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AI 기술의 산업적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기술 혁신이 금융과 산업 구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전망했다.

한국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조정훈 신한은행 ESG본부 본부장 등이 서울의 미래 전략과 국가적 금융 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 비전 2030 펀드'를 통한 창조산업 육성과 글로벌 금융도시로의 도약 계획을 내놓았다. 전 이사장은 산업 대전환과 디지털 혁신에 맞춘 금융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서울이 세계 5대 금융허브로 자리잡기 위한 로드맵을 소개했다.

책은 컨퍼런스에서 오간 주요 발제와 논의 내용을 충실히 담아내면서 세계 질서 재편과 산업 전환 물결 속에서 서울과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서울의 도전과 전략을 담은 이 책은 정책 결정자, 금융 종사자, 학계와 산업계 인사 모두에게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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