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주자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주자들. 연합뉴스


차기 대선주자를 뽑을 거대 양당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8명, 민주당은 3명으로 압축됐다. 16일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1차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등 8명(가나다순)을 확정했다. 당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지난 14∼15일 후보로 등록한 11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렇게 3파전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16일부터 충청권을 시작으로 순회 경선을 시작했다. 영남과 호남을 거쳐 마지막 수도권 경선일인 오는 27일 최종 승자가 확정된다. 이제 대선 정국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경선은 정당 내부의 선택 절차이지만, 결국 대선을 향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바로 이 경선의 끝에서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가 결정되는 것이다. 지금 한국은 경제, 외교, 안보, 사회통합 등 어느 하나 녹록지 않은 과제 앞에 서 있다. 미중 대결의 한복판에 선 채 생존과 선택을 동시에 요구받고 있다. 경기침체, 고물가, 청년 실업, 부동산 불안정, 여기에 정치권 파행과 사법 불신, 국론 분열까지 겹쳐있다. 이런 판국이라 경선과 대선이 '정치인의 잔치'로 전락돼선 안될 것이다. 국민 삶을 바꾸고, 국가 진로를 바로잡을 지도자를 가려내는 자리여야 한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유권자의 냉철한 눈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제 공은 유권자에게 넘어왔다. 눈을 부릅뜨고 '진짜' 지도자를 고른다면 그 선택은 결국 이 나라를 지킬 것이다. 이번에도 눈을 감는다면, 다음 세대가 그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다. 대통령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유권자가 뽑는 것이다. 유권자는 후보들을 '스펙'이나 소속 정당만으로 평가하지 말고, 그들의 과거 행적, 책임감, 위기 대응 능력, 국가 운영 비전까지 따져 선택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말 그대로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후보들을 평가할때 말이 아닌 실천을, 이미지가 아닌 실적을, 당이 아닌 인물을 봐야할 것이다. 이런 기준이 살아날 때 정치는 바뀌고 나라의 향방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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