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국면 선거중립의무 논란 사퇴시 국무회의 의결정족수 문제는 해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설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기대선이 시작된 가운데 선거 중립의무가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이야기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한 권한대행의 출마설에 대해 "선거를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관료인데 명확한 입장도 필요가 없다. 출마는 비상식적인 이야기"라면서 "그분은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나아가 한 권한대행이 후보로 출마하는 것 자체엔 문제가 없다고 할지라도, 실제로 대선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치를수 있는 후보인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른바 '정치인 한덕수'는 '공직자 한덕수'와 다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관료출신 중 소위 '맷집'이 없는 사람인 경우, 조기 대선 과정에서 불거질 의혹 제기에 쉽게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가 2017년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가 3주 만에 불출마를 선언했던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전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 권한대행은 50년이 넘는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운영·업무 추진 능력·정무적인 감각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그가 호남 출신이라는 점도 대선 출마 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한 권한대행의 경우 최근까지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무위원을 줄탄핵하면서, 국무위원 의결정족수 미달사태가 우려돼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지난 10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직무복귀하면서 이같은 우려가 해소됐다.
한편 한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치솟고 있다. 16일에는 보수후보 당선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한 권한대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29.6%로 가장 높았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13일~14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21.5%)이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4.1%) 보다도 높았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1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결식 아동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해온 울산 뚠뚠이 돈가스에서 사장과 직원들을 격려한 후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