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후원회, 15일 모금 개시 당일 법정한도 달성 2억5000여만원 초과 입금돼 반환 예정도…후원자 99%가 10만원 미만 소액 후원회 "내란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 열망"…明 "동지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
<이재명 국회의원 페이스북 게시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6·3 대선 예비후보 후원회 모금 첫날 법정 한도인 29억4000만원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2억5000여만원이 초과 입금돼 반환을 준비해야 할 만큼, 경선에 앞서 기세를 올렸단 평가가 나온다.
16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후원회(회장 김송희)에 따르면 후원회는 전날(15일) 오전 10시 모금을 개시한 당일 법정 한도 29억4000만원을 전부 채웠다고 밝혔다. 후원금 구성을 보면 총 6만3000여명이 후원에 참여했고 후원자의 99%가 10만원 미만 소액후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원회는 "은행의 입금액 한도설정에도 불구하고 입금이 몰려 2억5000여만원이 초과입금되는 일도 있었다. 초과 입금분은 반환 예정"이라며 "소액다수의 후원으로 하루 만에 한도를 채운 건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뜨거운 마음이 모인 기적"이라고 해석했다.
후원회는 또 지난 대선 두달(2021년 12월~2022년 2월23일) 동안 이재명 후보 후원에 총 3만1000여명이 참여했던 것과 달리, 단 하루 만에 그 2배 이상이 참여했다며 "이 예비후보가 밝힌 K-이니셔티브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 비전에 많은 국민이 호응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했다.
아울러 "추위와 어둠을 몰아내고 다시 국민이 주인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던 뜻"이라면서 "소액후원자들의 반딧불 후원은 또 하나의 빛의 혁명"이라고 의미를 뒀다. 후원인들은 "어서 일상이 편안하고 평범해지길 바란다", "50 평생 처음으로 정치인에게 후원금이란 걸 보낸다" 등 메시지를 남겼다.
"의료제도를 비롯한 나라의 망가진 부분들을 정상화시켜달라", "사라진 애국심이 돌아왔고 삶이 행복해졌다"는 언급도 있었다. 이 예비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희망투자에 함께 해주신 후원인 한분 한분의 간절한 마음을 하늘처럼 받들고, 반드시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뜻을 모아주신 6만3000여명의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액 후원 비율이 압도적이다. 새로운 나라를 열망하는 한분, 한분의 간절함이 유독 무겁게 다가온다"며 "앞장서서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새길을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