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테크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전 과정에 필수적인 성능평가와 안전점검 기술과 장비를 개발한다.

민테크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사용후 배터리 안전점검 기술과 재제조 배터리 순환 체계 안전관리 기술개발' 과제의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16일 밝혔다.

민테크에 대한 정부 지원금은 3년 8개월 간 총 36억원이다. 이번 과제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분류체계 구축을 위한 3단계 안전점검 기술 개발과 재제조 안전 관리체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 과제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안전점검과 순환 체계의 안전관리를 실증할 계획이다. 실증을 바탕으로 관련 법제도를 제정하고 2027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탈거 전 성능검사 의무화를 추진한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전기차에서 탈거돼 사용이 종료된 배터리다. 현행 사용후 배터리의 분류체계는 사용후 배터리의 부속품을 교체·수리해 전기차 배터리로 재조립하는 재제조, 부속품을 교체·수리해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른 용도로 재조립하는 재사용, 사용후 배터리를 파·분쇄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으로 구분된다.

정부는 지난 2023년 12월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사용후 배터리에 대해 세 단계로 나눠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단계는 탈거 전 평가, 2단계는 유통 전 검사, 3단계는 사후 품질관리다.

민테크는 이번 과제를 통해 각 단계별로 필요한 성능평가와 안전진단 장비와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민테크는 이번 과제를 통해 검사시간을 15분 이내로 줄이고 비용도 낮추면서 완전충방전 방식과 동등한 정확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배터리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기술은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게 될 것이고 결과물로 제작되는 검사 장비와 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장의 필수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민테크 CI. 민테크 제공.
민테크 CI. 민테크 제공.
'사용후 배터리 안전점검 기술과 재제조 배터리 순환 체계 안전관리 기술개발'의 과제 목적. 민테크 제공.
'사용후 배터리 안전점검 기술과 재제조 배터리 순환 체계 안전관리 기술개발'의 과제 목적. 민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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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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