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화) 오후 6시 서울 신촌 서강대에서 박영선 전 장관 주도 설립, 청년 멘토 특강 다섯번째
CBS 특집 프로그램에서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대담하는 모습. [CBS 방송 캡쳐]
서강멘토링센터 '생각의 창'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칩 업체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를 초청, 5월 27일(화) 오후 6시 서울 신촌 서강대에서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도전기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
다섯번째로 열리는 이번 특강에서 백 대표는 대학생 청년들을 대상으로 엔비디아를 잡겠다고 과감한 도전을 시도한 이유와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퓨리오사AI는 2017년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미래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AI 칩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출마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퓨리오사AI를 찾아 "AI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이자 미래 일자리의 핵심"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전략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미국의 빅테크 기업 메타(Meta)로부터 약 8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창업 철학과 기술 독립성을 이유로 이를 거절해 화제를 모았다.
서강멘토링센터 '생각의 창'(김상용·박영선 공동센터장)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주도로 사회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함께 해 81명 회원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경험이 주는 미래'를 모토로 청년과 대학생들에게 특강을 이어가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중기부 장관 시절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을 키우겠다는 목표 아래 삼성과 SK하이닉스를 두드렸지만 두회사 모두 선뜻 응하지 않았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ARM과 중기부가 반도체설계 스타트업을 키우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때 약 10개 업체가 선정됐는데 거기서 두각을 나타낸 회사가 퓨리오사 AI, 리벨리온 등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퓨리오사 AI 는 엔비디아를 잡겠다고 처음부터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으며, 힘든 고비가 여러번 있었지만 잘 버텨냈다. 이런 회사들이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선 국내 대기업에서 관심을 가져줘야 하고 이 회사 제품을 쓸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각의 창'은 지난해 10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시작으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전 두산그룹 회장), 문무일 전 검찰총장 등 저명 인사의 특강 자리를 마련했다. 백준호 대표는 '생각의 창' 회원이기도 하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