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집값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락세에 있던 전국 집값도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23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대상이 아니었던 용산구와 토허구역에서 일시적으로 해제됐던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아파트 가격 급등이 전체적인 상승세를 키운 영향으로 해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01%로 전월(-0.06%) 대비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은 -0.01%에서 0.15%로 상승 전환됐고, 서울은 0.18%에서 0.52%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9월의 0.54%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동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역시 2월 0.24%에서 3월 0.80%로 크게 뛰어올랐다. 반면 지방은 -0.10%에서 -0.12%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서울 내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2.00%), 송파구(1.71%), 서초구(1.60%), 용산구(0.67%)의 상승폭이 컸다. 이들 지역은 집값 이상 급등 현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토허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여기에 성동구(0.90%), 강동구(0.65%), 양천구(0.61%), 마포구(0.58%) 등도 큰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노원구(-0.01%)만 하락세를 나타냈다. 도봉구는 0.04%, 강북구는 0.05%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도는 과천시와 용인 수지구가 상승했으나 광명·김포·평택시는 하락했다. 인천은 연수·서·계양구를 중심으로 내림세가 이어졌다.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03%로 전월(-0.01%) 대비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0.10%)과 서울(0.17%)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5대 광역시(-0.01→-0.02%)는 하락폭을 키웠으나 8개도(-0.03→-0.02%)와 세종(-0.12→-0.12%)은 하락폭이 줄거나 유지됐다.

주택 월세가격도 전국적으로 0.09% 상승해 전월(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 서울(0.17%), 지방(0.05%)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월세는 학군지, 재건축 이주수요 단지 등을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외곽지역, 공급 과다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세는 상승 전환, 월세는 상승폭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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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2025년 3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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