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확대에 두산로보 '강세' 휴머노이드가 급부상하자 국내 자산운용사가 이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를 동시에 선보였다. 이와 함께 휴머노이드 사업 진출을 알린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 자산운용사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3사가 휴머노이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동시에 상장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유사한 형태로 인간이 하는 일을 똑같이 수행한다. AI의 결합으로 기술이 고도화되고 제품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산업 전망이 밝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35년 관련 시장이 20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미국 휴머노이드 및 부품 제작사,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과 그에 투자하는 기업을 키워드 방식으로 선정 후 휴머노이드 관련도를 반영한 조정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투자하는 패시브 ETF다.
로봇 상용화를 추진 중인 테슬라(15%)와 인공지능(AI) 플랫폼, 칫셉을 공급하는 엔비디아(15%), 물류 자동화 강점을 지닌 아마존(15%) 비중이 가장 높다. 이 외에도 미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주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총 20개 종목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됐다.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미국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들을 3개 카테고리(하드웨어·소프트웨어·로봇응용기업)로 분류해 카테고리별 키워드 점수 상위 종목을 키워드 점수 가중으로 투자하는 패시브ETF다. 종목은 총 18개다. 한화자산운용은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다. 두 상품이 미국에 집중한 것과는 다르게 미국, 한국, 일본, 유럽의 휴머노이드 및 부품(구동기·센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테슬라(20%), 레인보우로보틱스(10%) 같은 로봇기업과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는 액추에이터, 센서 등 핵심 소부장 기업까지 총 27개 종목을 담았다. 해당 상품들의 총보수는 삼성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이 0.45%로 동일하며 KB자산운용이 0.4%로 가장 낮다.
한편 지난 14일 두산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자 주가도 이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5050원(10.60%) 오른 5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전날 타운홀 미팅에서 연내 지능형 로봇 솔루션 사업으로 전환하고 휴머노이드 기술 확보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협동로봇 시장을 넘어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큰 지능형 로봇시장의 탑 티어가 되기 위해 기술 혁신으로 제품 초격차를 이끌어 내고,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 및 내재화, 전략적 파트너십, M&A 기회 확보 등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할 뿐만 아니라 실행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혁신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