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에 마감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1.4원 오른 1425.5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환율은 2.1원 내린 1422.0원으로 출발한 뒤 횡보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부 자동차 업체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며 자동차 관세의 추가 면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다음 주에 한국과의 협상이 있다"면서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하자 환율이 142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701로 전날보다 소폭 올랐다. 위험 선호 심리는 강화됐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8%,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0.79%, 나스닥 종합지수는 0.64% 각각 상승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관세 정책이 일부 유예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1420원선 바닥을 확인했다"며 "그 아래로 더 떨어지려면 국내 거시 경제 취약성이 해소돼야 한다. 1400원 이하로 하락하더라도 이는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요인이 아닌 외부적 요인일 가능성이 있기에 지속성이 높다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6.99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99.23원보다 2.24원 하락한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0.43엔 내린 143.08엔이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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