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호 민트로켓 대표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니티 유나이트 서울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욱 기자
황재호 민트로켓 대표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니티 유나이트 서울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욱 기자
"갑자기 불현듯 떠오르는 것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다. 만들고 고치고 이를 반복하는 행동도 창의적인 행동이라 생각하며 이는 지속적인, 재현 가능한 창의성을 가져다준다."

황재호 민트로켓 대표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니티 유나이티드 2025'에서 국내 게임들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창의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민트로켓이 2023년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패키지 게임 최다 판매량인 500만을 돌파한 게임이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로 시작했던 민트로켓은 '데이브 더 다이버'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독립 법인으로 설립됐다.

황 대표는 "'데이브 더 다이버'는 기획을 높게 평가받으며 이탈리아, 영국 등 현지 매체로부터 기획상을 수상했다. 게임을 즐긴 이나, 즐기지 않은 이들도 '데이브 더 다이버'가 창의적이라는 데 동의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창의력하면 영감과 상황, 재능 등 다양한 요소가 연상되나, 이들은 안정적으로 내제화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내재화할 수 있는 창의력은 '반복'이라며 "요행이나 특정 상황에서만 창의력이 발휘된다면 멍하니 기다리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길 기다려야만 한다"면서 반복과 개선으로 꾸준하게 창의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피카소도 무언가를 부수는 것부터 새로운 것이 시작한다고 얘기했다. 만들고 고치고 부수는 작업이야말로 창조의 원천"이라면서 "'데이브 더 다이버'를 넥슨의 자금력으로 순조롭게 성공시킨 게임이라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데이브 더 다이버'는 위시리스트 목표 40% 밖에 도달하지 못했고, 유사 게임 대비로는 15% 수준이었다. 또한 얼리 액세스를 발표한 영상의 경우 조회수 1000회에 불과했다.

황 대표는 "이러한 숫자에 낙담하지 않고, 게임의 품질을 끌어올렸다. 얼리 액세스 전부터 세부적인 요소를 다듬었고, 얼리 액세스 과정에서 편의 요소를 추가하거나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을 버리고 필요한 것을 빠르게 추가했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론칭 초기보다 2주 뒤에 더욱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고, 참신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영감의 산물이 아닌 끊임없는 개선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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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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