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3월 자동차산업 동향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025년 3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북미 자동차 수출이 32억7000만달러로 8.4% 줄었다. 이 중 대미 수출은 27억8000만달러로 작년보다 1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는 7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11.2%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대미 수출 감소는 전기차 캐즘(Casm)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3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2% 증가한 6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개월 연속 증가한 수출 실적이다. 1분기 기준으로는 수출액이 173억달러로 지난 동기 대비 1.3%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년도 1분기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를 달성한데 따른 역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3일 감소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유럽연합(EU) 수출은 7억8000만달러로 3.0% 줄었지만, 중동은 4억9000만달러, 아시아는 6억6000만달러로 21.2%, 61.8% 각각 증가했다.

업체별 실적은 기아는 9만633대로 2.9% 늘었지만, 현대차가 10만1669대로 1.2% 감소했다. KG모빌리티는 6095대로 수출이 1.2% 증가했다. 한국지엠의 경우 3만9845대로 10.0%, 르노코리아는 2140대로 58.0%로 각각 수출이 감소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수출 기다리는 자동차 [연합뉴스]
수출 기다리는 자동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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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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