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레버리지 유입액 최대
2주새 7000억↑ ETF 총액 12위
장기투자자 늘며 인버스 순유출
"韓 공격투자·美 우상향 기대 영향"

[챗GPT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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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을 필두로 한 전 세계 '관세전쟁'과 이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전 세계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개인 투자자는 한국과 미국 증시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스콤 상장지수펀드(ETF) 체크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962개 ETF 중 지난주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로 집계됐다. 1주일새 688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 지수 일간 변동률을 2배 추종한다. 현재 순자산 총액은 2조7956억원으로 전체 ETF 중 12위에 해당한다. 지난달 말 2조원 수준에서 2주 만에 7000억원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주는 최근 1년 중 주간 기준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이 들어온 상품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다. 코스닥150 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지난주에만 2865억원의 순자산이 증가했다. 지난해 4월 1조원 수준이던 순자산총액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TIGER 200'과 'KODEX 코스닥150'도 각각 자금 순유입 순위 4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운용사는 ETF의 수요가 늘어나며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보다 높아지는 괴리율이 발생하면 구성자산을 추가로 구매하는 등으로 순자산을 늘린다. 이에 따라 ETF의 전체 순자산총액도 높아진다.

결국 코스피와 코스닥 상품의 순자산총액 증가세는 시장에서 이들 지수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원래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이를 사들인 셈이다.

ETF 특성상 이들 상품의 순매수는 대부분 개인 투자자가 담당했다. 지난주 개인 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 상품을 2881억원어치 사들였다. 전체 ETF 중 순매수 금액이 가장 컸다. 코스닥150레버리지와 KODEX 200이 각각 1031억원, 860억원으로 순매수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변화로 코스피 시장에서 이틀 간격으로 매수 사이드카와 매도 사이드카가 반복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개인 투자자는 향후 주가가 상승하는 것에 베팅했다.

'롱'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인버스 상품에선 순유출이 나타났다. 지난주 코스피 선물 상승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서 2493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에 이어 2번째로 순유출 규모가 컸다. KODEX 인버스에서도 73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뿐 아니라 최근 약세를 보인 미국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KODEX 미국S&P500(H)에 122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TIGER 미국S&P500과 KODEX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에도 각각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들 상품 모두 주간 자금 순유입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S&P500이 1년여 만에 5000선이 깨지고 나스닥 지수가 하루새 10% 이상의 등락을 반복하는 등 관세전쟁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에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국내 투자자들은 이들 지수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봤다. 개인 투자자는 TIGER 미국S&P500을 KODEX 레버리지 다음으로 많이 사들였고, KODEX 미국S&P500과 TIGER미국나스닥100도 각각 533억원, 469억원 순매수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지수의 방향성은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와 미국과의 관세 협상,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등을 지켜본 뒤에야 정해질 것"이라며 "다만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는 공격적인 베팅을 하는 경향이 강했고, 뉴욕증시의 경우 그동안의 경험으로 결국 우상향 할 것이란 믿음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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