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직방' 로고. [직방 제공]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직방' 로고. [직방 제공]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014억원, 영업손실 28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2년 연속 1000억원대를 넘겼지만, 전년(1297억원) 대비 21.8%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408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약 121억원 감소하며 30% 이상 개선됐다.

직방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불황 속에 중개업계의 어려움이 장기화하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일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2022년 삼성SDS의 홈IoT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영업권 등을 포함한 무형자산상각비가 발생해 회계상 마이너스(-)로 잡혔다. 직방 관계자는 "실질적인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에비타·EBITDA)은 소폭 개선됐으며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역시 흑자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직방은 올해 부동산 신규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동시에 직방 스마트홈의 기업·소비자 거래(B2C) 판매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 간 거래(B2B) 건설 시장을 타깃으로 신제품 및 연동 설루션의 공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경기 불황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 결과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신규 서비스 고도화와 스마트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권준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