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근노릇 이익본 기득권 유령들의 韓대행 차출론…경선 시작도 않고, 정상적인 당 할짓 아냐" "경선룰부터 차출론까지, 尹 지시라기보단 유령들의 한동훈 관문 만들기…吳 굉장히 화났을 것" 결선 유력자로는 한동훈·홍준표 꼽기도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비전전략실장을 역임한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CBS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은 14일 친윤(親윤석열)계 의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대선 차출론을 불지피는 데 대해 "자신들의 기득권 방패막이를 위해 '한동훈 결사 반대'에 모든 머리를 쓰고 있는 것"이라며 정략 의혹을 제기했다.
친한(親한동훈)계이자 전략통으로 알려진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역 의원 중, 정말 당의 경선이 진행되는 와중 당 밖에서 국무총리 하는 분을 데려오자고 기획하는 사람들이나 특정 후보를 공격하고 끌어내리려고 계획 짜는 사람들이나 이참에 대통령님(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이 신당 창당해서 나가면 좋겠다. 그게 정당한 방법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예정했던 출마 선언 하루 전(지난 12일) 불출마로 급선회한 데 대해서도 "결심하고 준비를 다 끝냈는데 주말에 그렇게 전격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며 "우리 당에서 누군지 모르겠지만 '보이지 않는 유령'에 의해 기획되고 있는 한덕수 차출론부터 시작해서(원인이 됐을 것)"라고 말했다. '유령'을 윤 전 대통령 부부로 보느냐는 취지의 물음엔 "모르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자기들 이해관계가 아닌 한은 그렇게 할 리가 없다. 윤석열의 지시라기보단, 지금 상황에서 당의 기득권이 제일 큰 문제다. '이번 대선 어차피 우리가 질 거다'란 패배주의가 먼저 만연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동훈 같은 사람이 와서 탄핵 찬성 정당성을 국민께 부여받아 후보가 되고 당 지배력을 강화하면 탄핵 반대, 윤석열 옹호에 나섰던 분들은 입지가 좁아지잖나"라고 반문했다.
원내 친윤계를 겨냥한 그는 "자기들 이해관계를 위해선 한동훈 만큼은 막아야 되겠단 생각 속 별의별 짓거리를 하는 거다. (경선)룰부터 시작해 모든 곳곳에 관문을 만들어 놓는 거다. 한동훈 못 들어오게"라며 "한동훈이 설사 경선에서 선출되더라도 바깥에 또 '한덕수 차출론'을 하나 만들어 놔서 무소속으로 뛰어서 단일화를 또 시키겠단 거 아닌가. 그게 아니고는 정상적인 당이 할 짓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경선이 시작도 안 됐는데 이런 당이 어디있느냐"며 "대선 승리 파이팅을 해보겠단 의지가 아니라 이미 대선을 포기하고 자기들의 기득권을 지켜나가는 방패막이를 위해 한동훈 결사 반대에 모든 머리를 쓰고 있는 것"이라면서 "오세훈 시장도,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그런 한덕수 옹립 분위기가 생기자 마자 사실 급변한 거다. 오 시장도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화난 것으로 짐작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에 실체를 알 수 없는 유령, 기득권 무리가 있는데 이분들을 '윤석열 영향력'이라고 절대 보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측근 노릇하면서 이익을 본 사람들이 당에서도 아직 정신 못 차린 것"이라고 했다. 또 "이게 우리 당의 한심한 모습이고 지금 가장 있어선 안될, 공당으로서 분노를 자아낼 일이다"며 "이 세상과 맞서려는 '당랑거철의 흉계'도 (경선 일정 따라) 2주면 정리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당내 결선까지 진출이 유력한 인사를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당대표로 꼽으며 "한덕수 옹립론으로 그 기득권 세력이 또 다른 작전을 짜더라도, 한덕수와 또 단일화해도 또 된다고 생각한다. 한 총리가 나올리는 만무하지만, 그분(추대론자)들이 그렇게 원한다면 해서 그 위기도 돌파해나갈 수 있는 후보가 (국민의힘)후보가 되면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와 싸울 힘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 대행의 경쟁력에 관해선 "2002년에 노무현(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로 대통령 당선), 정몽준(국민통합21 대선후보·제3지대) 단일화 보시라. 아무것도 아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