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아용품 브랜드 싸이벡스가 지난해에 이어 이달에도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고물가 여파가 유아용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외에도 산후조리원 이용료가 분유 가격 등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면서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벡스는 이달 7일부터 환율 등을 고려해 자사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카시트 제품 위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작년 11월에도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싸이벡스는 독일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영유아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브랜드다. 주력 제품은 카시트로, 카시트 외에도 유모차, 유아용 의자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가격 인상에 따라 대표 제품인 '솔루션 티' 제품의 경우 지난해 50만원대 중반에서 이달에는 62만원까지 오르게 됐다. 한 오프라인 유아용품 매장 관계자는 "가격 인상 전 고객들에게 해당 내용을 안내하고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은 인상 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영유아 관련 제품군의 경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는 사례도 관측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교육비 등 육아부담이 갈수록 늘면서 '저출산'이 장기화 되는 와중에 영유아 용품까지 부모의 어깨를 무겁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지난 2023년 남양유업과 롯데제과, 일동후디스 등이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올해 초에는 다논 뉴트리시아 코리아가 공급하는 압타밀 제품도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보육 비용 역시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해 들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통계청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산후조리원이용료 지표의 경우 지난해 10월 116.94(2020년 기준 100)였으나, 올해 3월에는 119.53으로 2.59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같은기간 총지수 상승폭(1.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기간 유치원 납입금 역시 65.05에서 67.77로 2.72포인트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산이 아닌 제품의 경우 환율 등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사진은 싸이벡스 카시트 제품 사진. 싸이벡스 공식 판매처 갈무리
독일 유아용품 브랜드 싸이벡스가 이달 7일부터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등 영유아 관련 물가가 최근 급속도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