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와 구글클라우드 등 구글이 한국에서 연간매출 6328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을 기록했다. 구글의 한국법인이 지난해 낸 법인세는 총 240억원 상당으로 확인됐다.

구글의 국내 경쟁사인 네이버의 법인세 규모가 4000억원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6%도 채 안되는 금액이다.

14일 구글코리아·구글클라우드·구글페이먼트코리아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한국에서 매출액 3869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을 올렸다. 2023년과 견줘 매출은 5.9% 증가, 영업이익은 52.2%나 늘었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1778억원, 영업이익 191억원을 올렸고, 구글의 앱마켓인 구글플레이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구글페이먼트코리아는 매출액 68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거뒀다.



구글코리아의 지난해 법인세는 회계상 173억원 상당이며, 3개 법인의 법인세를 모두 합하면 239억6000만원 가량 된다.

국내 학계와 업계는 구글이 한국에서 발생한 매출을 축소해 법인세를 회피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구글과 경쟁관계라 할 수 있는 네이버가 3902억원, 카카오가 1590억원의 세금을 내는 것보다 현저히 적기 때문이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대학 교수와 강형구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지난해 발간한 해외 빅테크 매출액 관련 보고서에서 구글이 2023년 한 해동안 한국에서 약 12조1350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적정 법인세 규모가 최대 518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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