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작년말 워터트리네즈에 대해 5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코웨이의 스타트업에 대한 첫 지분투자로 전해졌다.
워터트리네즈는 불소를 대체하는 친환경 수처리 필터 제조 스타트업으로 작년 7월 설립했다. 이후 주요 기관으로부터 혁신상을 수상하며 투자를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웨이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자회사인 코웨이엔텍과의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코웨이엔텍이 환경 중심의 수처리 사업을 담당하는 만큼 이번 투자로 ESG 경영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엔텍은 석유화학, 오일정제, 일반화학, 오일·가스, 발전, 철강 분야를 포함한 각종 대형 산업 플랜트수처리, 도시하수처리·재이용, 정수처리, 산업폐수처리·무방류 시스템 등 수처리 전분야에 대한 엔지니어링, 구매, 시공업무를 담당한다.
코웨이 정수기가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라면, 코웨이엔텍은 B2B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코웨이엔텍은 2016년 코웨이에서 물적분할 된 완전 자회사로 작년 기준 매출 749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워터트리네즈가 보유한 수처리·친환경 소재 기술력을 활용해 자회사 코웨이엔텍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구체적인 협업 진행사항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B2B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미국, 태국, 중국,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있다. 중심인 말레이시아의 경우 작년 매출 1조1600억원, 당기순이익 12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있다. 국내서는 현재 정수기 시장 점유율 40% 안팎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정수기뿐 아니라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으로 사업군으로 확장하고 있다. 렌털 사업이 구독 사업 확장과 맞물리면서 시장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코웨이는 작년 처음으로 매출 4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7954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지난달 주총에서 자사주 약 65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하고, 총 주주환원율을 20%에서 40%로 상향하는 등의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는 "올해도 핵심사업 고도화를 토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주환원 확대, 거버넌스 선진화를 실현해 기업가치 강화에 힘쓰고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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