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화면 갈무리
넷플릭스 화면 갈무리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한국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를 비롯해 '중증외상센터', '오징어게임2', '흑백요리사' 등 콘텐츠에서 연이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고, 광고형 요금제 출시에 이어 계정공유 제한과 네이버 멤버십 제휴 마케팅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 가입자 유입이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대폭 증가했다.

13일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액은 8996억6537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9.3% 늘었다. 영업이익은 173억8075만4000원으로 44.2%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1억2496만4000원으로 47.3% 증가했다.

넷플릭스 이용자의 충성도도 매우 견고해졌다. 국내 OTT 이용자 비중도 넷플릭스가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고, 주로 이용하는 OTT에서도 독보적 1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공개한 '지난해 하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OTT 이용현황' 결과 OTT 이용자의 절반 가까이가 넷플릭스를 구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장 많이, 자주 이용(주이용)하는 OTT로 넷플릭스를 꼽은 이용자 비중이 가장 컸다.

OTT 서비스 이용현황.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OTT 서비스 이용현황.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지난해 하반기 OTT 구독률(복수응답)은 넷플릭스가 45%로 1위였다. 이어 쿠팡플레이(34%), 티빙(27%), 유튜브 프리미엄(21%), 디즈니플러스(14%), 웨이브(11%) 순이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구독률이 4%포인트가량 하락하면서 부침을 겪었다. 콘텐츠 경쟁에서 티빙이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히트작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주도권을 내준 것이다. 반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신드롬을 일으킨 '흑백요리사'에 '오징어게임 2'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올해도 '중증외상센터'와 '폭싹 속았수다'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콘텐츠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의 경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고,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대만, 터키 등 42개 국가의 TOP 10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주 이용률도 29%로 타 OTT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았다. 유튜브 프리미엄(16%), 티빙(10%), 쿠팡플레이(9%), 웨이브(4%), 디즈니플러스(2%) 등과 비교하면 2~4위권과 비교해도 2~3배 높다.

이용자 만족률(5점 척도 중 '만족, 매우 만족' 비율)도 넷플릭스는 57%로 유튜브 프리미엄(5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요금·상품구성·할인혜택' 만족도에서는 넷플릭스가 42%로 35%인 유튜브 프리미엄보다 높았다. 넷플릭스의 '매달 연속 결제' 비율도 8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제한하면서 이용자들의 반발을 사긴했으나 광고요금제와 네이버 멤버십 제휴로 요금부담을 크게 낮춘 게 주효했다.

넷플릭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서비스를 또 한 번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1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오픈AI 기반 검색 엔진을 활용해 자신의 기분이나 분위기에 맞게 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비오는 날 혼자 보기 좋은 영화' 등으로 검색하면 넷플릭스가 추천해주는 식이다.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일부 사용자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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