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벽화에서 심상으로- 이세득, 한국 추상의 정수를 담다
한국의 서정추상을 독자적으로 개척하며 우리 추상의 깊이를 더한 이세득 작가의 기획전이 개최된다.

아트스페이스와이에서 열리는 이세득 기획전(4.9~ 5.25)은 전통과 현대, 한국성과 추상이 교차하는 그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청의 색채, 고대 벽화의 형상미, 신라 토기의 질감을 추상화한 회화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이세득은 프랑스 유학 이후 한국 고유의 미감을 현대 추상 언어로 풀어내며 '서정적 추상'이라는 독창적 미술 세계를 구축했다. 화면 속 색면의 분할과 붓질은 전통과의 긴밀한 대화를 보여준다.

이번 기획전은 한국적 추상회화의 맥을 새롭게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의 근현대 미술과 해외 컨템포러리 아트를 집중 조명하는 강남 아트스페스이와이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정용석기자 kudl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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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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