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국힘·尹 관계 설정 두고 "출당해 정리" 50% "중립, 절차 관망" 27% "尹 지지해야" 16% 그쳐…국힘·보수층 삼분된 여론 중도·무당층선 "지지" 7%뿐…헌재 결정엔 74% "수용", 웹조사 결과선 87%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닷새째인 4월8일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 앞에 지지자 수백명이 모여 윤 전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를 주장하고 있다. 자유대학 등 탄핵 반대 단체는 당일 저녁 이태원역 앞에서 '윤 어게인'(Yoon Again) 집회를 열고 관저 앞까지 행진했다.<연합뉴스 사진>
일반 국민은 6·3 대선을 앞둔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위헌'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등 '관계 정리'를 바라는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탄핵 기각·각하 외엔 인정하지 않는 강성지지층만 바라본 보수정당 정치 행태의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4개 조사가 자체 의뢰로 실시, 10일 공표한 전국지표조사(NBS) 4월2주차 결과(지난 7~9일·전국 성인 10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전화면접·응답률 24.9%·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 향후 관계를 두고 '출당시키고 정치적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0%로 과반을 이뤘다.
윤 전 대통령 즉시 출당 대신 '중립적 입장에서 법적 절차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27%로 그 절반 가량에 그쳤다. 탄핵 반대 시위 국면처럼 '계속 지지하고 정치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16%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 7%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한주 간 3%포인트 내린 34%, 국민의힘 33%,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다. 무당층(없음 + 모름/무응답)은 1%포인트 늘어 19%였다.
헌재 결정 불복에 따른 소요 우려도 잦아드는 모양새다.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 응답자 74%가 '수용', 23%는 '수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층은 100%, 혁신당 지지층(63명)은 99% 수용했고 국민의힘 지지층반 수용 거부 과반(57%)을 보였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이 MBC 의뢰로 지난 5~6일 실시한 전화·문자·이메일 웹 패널 추출조사(전국 2090명·오차범위 ±2.1%포인트·응답률 13.4%)에선 대통령 파면 결정을 총 87%(만족 70% + 불만족 17%)가 수용, 8%만이 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