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사라진 자리에 주유소가 생겼다

이상현 지음 / 이케이북 펴냄


원유 공학자가 쓴 석유 이야기다. 생명과학·지구과학·화학·물리학을 통해 천연자원인 석유가 이루는 에너지 시스템을 설명한다. 과학이 석유 에너지를 탐구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과정도 조명한다. 석유는 오랜 기간에 걸쳐 오로지 자연의 영향 아래에서 만들어진다. 석유는 탐사, 개발, 생산, 운송, 정제, 판매라는 단계를 거치며 사용자가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상품성을 갖춘다. 인류가 석유를 발견하고 주 에너지원으로 채택해 사용하기 시작한지 100년이 넘었다. 석유는 주요 성분이 탄소와 수소의 결합체인 탄화수소다. 1900년대 석탄이 단일 에너지원으로 전체 에너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누렸던 독점권을 탈환한 천연자원이기도 하다. 1950년대가 되자 석유는 전체 에너지 시장에서 30%가 넘는 비율을 차지했다. 1970년대는 석유의 부흥기라고 할 수 있으며,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시장 영향력이 정점을 찍은 시기였다. 그 파급력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고 자는 모든 순간에 석유 에너지가 활용되고 있다. 말 그대로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 자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생명과학으로 풀어낸 석유 에너지'에서는 생명과학의 관점에서 생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천연 에너지 자원의 기원을 살펴본다. 2부 '지구과학으로 탐사한 석유 에너지'에서는 46억년의 지질시대를 구분하며 지구의 시스템을 탐구한다. 지구과학을 통해 땅속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고, 인류에게 필요한 석유 에너지가 어디에 존재하는지 탐색한다.

3부 '화학으로 탐구한 석유 에너지'에서는 물질을 이루는 기본 입자와 그 결합 방식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체, 액체, 고체 상태로 변화하는 특성을 관찰한다. 4부 '물리학으로 들여다본 석유 에너지'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운동과 에너지, 전기와 자기, 파동과 빛과 같은 물리적 개념을 통해 석유 에너지의 원리를 탐구한다.

이와 함께 각 챕터마다 '과학과 친해지기'와 '에너지 인사이트' 코너를 두고 다각적 관점에서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사고를 유도한다.

강현철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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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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