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상호 관세를 언급하며 "이 위기 국면에서조차 정치 공세에만 몰두한다면 국민과 역사는 민주당에 무서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부터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34%)·대만(32%)보다는 낮지만 유럽연합(EU·20%), 일본(24%), 영국(10%)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권 원내대표는 "세계 각국도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기존 글로벌 통상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고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생존의 기로에 섰다"며 "하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우리 국회는 역할은커녕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 심각한 문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민주당의 탄핵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한 대행은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지 보름도 되지 않아 탄핵소추를 당했고 최 부총리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한 지 3주 만에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지경인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미국과 어떻게 협상을 할 수 있겠냐, 또 국제사회가 과연 한국과 제대로 된 논의를 하겠냐"고 되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도 엄중히 요구한다"며 "끝내 이재명이 국익 대신 자신의 권력욕을 선택한다면 의장은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만약 이재명의 정치적 방탄복을 자처한다면 의장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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