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10%+α' 상호관세 도입을 전격 발표했다. 모든 수출국에 대해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이 중 '최악의 국가'로 분류된 25개국에는 별도 국가별 고율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단 거다. 한국은 그 중 하나로 지목돼 무려 25%의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직접 거론하며 '한국 수입차의 81%가 한국에서 생산된다'고 말했다. 보호무역을 명분 삼아 한국산 자동차에 직격탄을 날린 거다. 우리 수출의존형 경제, 특히 미국 시장 비중이 큰 자동차 산업에는 엄청난 타격"이라며 "이건 단순한 통상 이슈가 아니라 국가경제의 중대한 위기 상황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수출급감·투자위축·고용충격 '3중고'가 몰아닥칠 수 있다. '한미 FTA' 체제를 지키는 국가적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FTA가 미국에 불리하다며 수차례 비판해 왔고, 이번 조치는 FTA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한다"며 "한덕수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시작으로 한미 정상외교를 빠르게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불 난 집 구경하듯' 민주당 의원들은 남의 나라 일인 양 방관하고 있다. 지금도 최상목 부총리 탄핵을 운운하며 정권 흔들기에만 열을 올린다"며 "더욱 개탄스러운 사실은 한 대행이 지난 87일간 직무 정지 상태였단 점이다. 주미대사 출신이자 통상 전문가인 총리를 탄핵한 결과, 절실했던 통상 대응 컨트롤타워가 붕괴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에 아무런 활동을 못한 것이다. 이 모든 책임은 민주당의 무책임한 탄핵 정치가 낳은 국가적 대응 실패"라며 "도저히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다. '대통령병'에 걸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권력 쟁취에 대한 집착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면서 '탄핵 협박정치' 즉각 중단과 경제현안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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