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주와 부품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제철 등 철강주는 약세를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대비 3.29% 상승한 22만원, 기아는 전일 대비 2.13% 오른 10만800원에 거래됐다. 자동차 부품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엠에스오토텍은 17.80% 급등했고 케이엔더블유(5.88%), 성우하이텍(5.60%), 화신(3.46%), 일지테크(3.37%) 등도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0.72%, HL만도는 3.68% 각각 올랐다.

자동차 관련 종목의 강세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향후 4년간 (미국 내)210억달러(약 31조원) 규모의 추가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자동차 생산 분야에 86억달러, 부품·물류·철강분야와 미래 산업·에너지 분야에 각각 61억달러, 63억달러의 투자를 집행한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4년 한국 포함 기타 거점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량 기준 현대차 66만3000대, 기아 47만6000대에 부과될 우려가 있었던 약 1조5000억~1조8000억원 내외의 보편 관세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세 출발했던 현대제철(-6.95%), 현대비앤지스틸(-1.48%) 등 그룹 내 철강주는 장중 약세 전환해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 등은 현지화 어려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장중 하락 전화했다"며 "최전방 기업인 현대차그룹의 미국 현지화 전략과 별개로 협력사들의 이해득실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지영기자 jy1008@dt.co.kr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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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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