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배양 기술 기반 미래식품 및 기능성 바이오 신소재 원료를 개발하는 심플플래닛(Simple Planet)은 "세포배양 식품의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한 할랄 인증 획득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심플플래닛은 태국 쭐랄롱꼰대학교 할랄과학센터(HSC)와 세포배양 식품의 할랄 인증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식용 발효 대사산물을 활용한 무혈청 세포 배양 배지 개발에 성공하며 세포배양 식품 및 원료의 할랄 인증 획득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여기에 최근 한국이슬람중앙회(KMF) 할랄위원회가 세포배양 식품 및 원료를 할랄로 인정하는 '파트와(fatwa)'를 발표하면서 심플플래닛의 할랄 시장 진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국이슬람중앙회에 따르면 세포배양 원료가 할랄 원료에서 유래하고, 할랄 기준을 준수한 방식으로 생산될 경우 할랄로 인정될 수 있다. 즉, 세포배양 식품이 할랄 기준을 충족할 경우 무슬림도 소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트와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기반한 비구속적 법적 견해로, 꾸란에서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무슬림들이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지침으로 활용된다.
이번 발표는 싱가포르 이슬람종교위원회(MUIS)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최종적으로 세포배양 식품이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생산 시설과 공정에 대한 정밀 심사가 추가로 필요하지만, 국내 세포배양 식품이 할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활로가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심플플래닛 정일두 대표이사는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위기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심각한 글로벌 과제"라며 "환경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세포배양 원료 개발 및 지속가능한 식량생산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세포배양 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식량 안보 및 기아 해소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